“30여년 된 기존 청사들과 균형과 조화를 고려한 별관”
사업배경
1994년 청사 신축 이후 기존 건물에 소법정과 조정실을 설치하여 증가하는 재판수요를 감당하였으나, 매년 사건 증가로 판사실 및 사무공간 및 법정이 부족하게 되어 별관을 건축하게 되었다.
심사평
광주법원 종합청사 별관은 ‘ㄱ’자형으로 배치된 기존 청사 부지에 들어섰다. 그럼으로써 기존의 공간구조가 ‘ㄷ’자형의 배치로 변경되었다. 이와 동시에 청사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하여 관문으로서의 정면성을 갖게 된 건물이다. 기존의 법원 청사 건물이 가지고 있는 권위적인 형태와 입면 형식에 대해 증축되는 건물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또한 기존의 도로로 둘러싸인 중앙 광장(정원)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가 계획의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증축된 별관 건물은 건물의 재료 및 입면에서 기존 청사와 유사한 형식을 취해 조화를 주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존 청사의 입면과 마주보고 있는 내측(동측) 입면은 기존 청사와의 조화에 방점을 두고 좀 더 차분하게 계획했다. 반면 법원청사를 진입하면서 보이는 외측(서측) 입면은 상·하부 매스의 분절, 돌출, 다양한 재료 사용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친숙한 건물 표정을 표현했다. 건축가의 세심하고 치밀한 계획 의도가 돋보이는 지점이라 하겠다.
도로로 둘러싸여 섬과 같았던 중앙공원을 지상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건물과 근접한 곳에 보다 확대된 보행공간이자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연계숲길’을 조성한 부분이 좋은 점수에 영향을 주었다. 이로써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보차를 분리하고, 동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건물 전면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기존 청사와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계획, 동선의 분리가 중요한 법원청사의 내부 평면계획, 판사들의 업무 간 휴식을 위한 내부 중정계획,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내부 마감재료와 색채계획 등 내부 공간계획이 전체적으로 합리적이며 세심하게 이루어진 건물이다.
기존의 법원청사 단지에 새롭게 지어지는 증축 건물로서 기존 건물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좀 더 친숙한 이미지의 법원청사 건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청사의 증축 사례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는 작품이라 하겠다.
- 건 물 명
- 광주법원종합청사 별관
- 총사업비
- 30,006백만원
- 사업기간
- 2018.01.01. ∼ 2023.10.20.
- 사업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준법로 7-12(지산동)
- 대지면적
- 40,910㎡
- 건축면적
- 1,649㎡
- 연 면 적
- 11,904㎡
- 건축규모
- 지하 1층, 지상 6층, 건폐율 23%, 용적률 137%
-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
- 설계사
- ㈜엄앤드이종합건축사사무소
- 시공사
- ㈜금아종합건설, ㈜일우건설, ㈜강산
- 감리사
- ㈜유신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사업방향
사회적 가치 제고
▶ 도시에 대한 상징적, 개방적 조형 계획
▶ 접근시 인지 환경 분석을 통해 법원의 인지성 및 상징성 확보
▶ 민원인주차장 확대설치(기존 30대→91대)로 법원 접근성 증대
▶ 충분한 공개공지 및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지역 주민이 이용 가능한 녹지축 계획
▶ 사무환경과 재판환경 변화에 따른 향후 재판수요 증가를 반영한 계획
공공건축의 품격 향상
▶ 수직돌출 매스 도입으로 법원의 신뢰성을 강조하고 법원의 상징성과 심미성을 고려한 조형 계획
▶ 검찰청의 공개공지와 균형을 이루며 청사 입구성을 드러내는 개방적인 공용공간(공개공지)으로 쾌적성 확보
시설계획의 적절성
▶ 사용자의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녹지
▶ 민원인, 직원, 법관의 명확한 동선 구분
▶ 도시를 향한 아케이드와 정면성
▶ 시각적 간섭 배제를 고려한 매스 배치
▶ 개방적인 공용공간으로 쾌적성 확보
▶ 기존 청사와 조화되는 수직 패턴 입면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 별관의 Set-back 배치로 법원 인식성 확보
▶ 차량동선과 보행로 분리
▶ 중정으로 쾌적한 후생시설 반영
가변성 및 증축 가능성
▶ 재판 및 사무환경의 변화에 대응 가능하도록 SGP를 적극 활용하여 공간 설계
▶ 재판수요 증가에 따른 미래 수요를 반영하여 1개층 추가 수직증축 가능하도록 기둥 및 기초구조의 안전성 구조설계 반영
에너지절감 및 유지관리의 효율성
▶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 27.12% 반영
▶ 빗물저류조 설치로 빗물을 이용하여 환경부하 저감
▶ 자동제어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유지관리성 향상
▶ 실내 CO2 농도에 의한 외기량 제어로 외기부하 절감 및 에너지 절감
▶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계
수상자 인터뷰
수상소감
민원인들에게는 최고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는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설계단계부터 벤치마킹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협지법원에서 주관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기획재정부와 법원행정처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원으로 무사히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특징
건물 외적으로는 검찰청 건물과 법원 건물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내적으로는 단순히 부족한 실을 확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본관과 법정동 등 청사 전체의 실 재배치 후 별관의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청사 전체의 효율을 도모하였습니다.
사업의 고충 및 해결방안
조달청 유자격명부에 의한 등급 공사에 해당하여 공사관리 능력이 부족한 시공사로 인해 공기 지연 등 리스크가 많았습니다. 중소업체의 참여를 위한 제도의 취지는 이해되지만, 발주자 보호를 위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