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가슴벅찬 창립 5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공사는 1962년 산업은행의 부실채권과 비업무용자산 정리기구로 출범한 작은 기관이었으나 55년이 지난 지금 국가경제의 핵심자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공공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난 55년 동안 우리 직원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이 오늘날 대표적인 공기업으로 성장하는 불씨가 되었고 그동안 흘린 땀방울은 국가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국가경제 안정을 지원하는 한 축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그간 공사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배님들, 그리고 공사를 성원하고 격려해 주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오늘 가슴 뿌듯한 하루를 맞이하는 장기근속자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면서 저는 취임 140여일 동안의 일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제가 취임 시에 말씀드렸던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일원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확대, 한국선박해양(주) 출자 및 신조지원프로그램 운영, 차량공매 등의 업무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가고 있으며 납입자본금 증자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여건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국가자산을 관리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착실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의 장착, 대규모 승진인사 등으로 조직 안정화를 기하였고 단신 부임자 및 원격지 근무자 등에 대한 고충해결을 통한 일-가정 양립의 기초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직원분들 중에 아직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은 조금 더 믿고 성원해 주시면 임기 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사가 대표적인 금융공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서로 신뢰하며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노력과 희생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가위기 등 숱한 시련과 난관에 직면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마다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캠코만의 노하우로 이를 극복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정책적 니즈에 부합하는 시대적 상황을 읽고 공공가치 제고와 금융시장 안정에 필요한 캠코만의 혁신 DNA를 십분 발휘함으로써 국민, 국가와 함께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캠코 55년의 역사는 우리나라 금융 안정화와 국가 공공자산관리 분야의 발자취라 할 것이며 우리 경제시스템 내에서 캠코의 위치는 실로 막중하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일거수 일투족이 개인의 발전을 기하는 동시에 공사 그리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캠코 임직원 여러분!
바야흐로 우리 경제는 대외적으로는 국가간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고령화, 가계부채, 기업투자 위축 등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경제 각 부문의 부실화 우려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위기의 전조현상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우리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업무를 리뉴얼하고 조직의 라인업을 잘 갖추어 다가오는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위기 극복의 진정한 무기는 서로가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사명에 걸맞게 국가 자산의 가치를 높여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여 '국가재정을 튼튼히 하고,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캠코가 있다'는 이미지를 드높여야 할 것입니다.
거듭 이 자리에 참석한 임직원 모두가 우리 공사를 이끌어 가는 실질적 리더라는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가지시기 바라며 직장은 우리 청춘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항상 웃음 속에서 긍정적 마인드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 역시 상생과 협력으로 경쟁력 있는 캠코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든든하다는 신뢰를 보냅니다.
오늘은 '100년 역사의 캠코'를 만들어가는 즐거운 창립기념일입니다. 캠코의 일원으로서 기쁨을 함께 나누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기념식 준비에 수고해 주신 관계 직원 여러분과 아름다운 노래로 공사 창립기념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방문한 수정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및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