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공사가 설립된 지 5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57이라는 숫자는 50년이나 100년처럼 기념비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숫자도, 불혹이니 지천명처럼 변화의 모멘텀을 상징화할 수 있는 숫자도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도 장도(壯途)에 오른 100년 기업 캠코의 의미 있는 많은 날들 중 하루이고, 대내외적인 수많은 난관과 부침을 극복하여 맞은 57년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뜻깊게 자축해야 하는 창립기념일입니다.
장기근속 사우들과, 지금의 공사가 있기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헌신해온 전·현직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우리 임직원의 힘이 되어 주신 임직원 가족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창립기념일을 맞은 오늘, 지난 과거를 회고해보니, 우리 공사는 가계·기업·공공을 축으로, 각 경제 주체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위상을 정립하는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많은 긍정적 변화의 한 가운데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지난 2017년, 저는 여러분과 함께 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New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그간 우리공사는 對경제주체 지원방식을 간접적인 수단을 통해 달성했으나 New비전에서는 각 경제 주체들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업무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우리는 변화된 패러다임에 따라,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도입하는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하여 전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적인 측면에서, 공사의 자산규모는 2016년 2.6조원에서 현재 약 4조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 기업 100위권 수준입니다.
더불어 조직 구성원수도 2016년 1,363명에서 2019년 현재 1,671명으로 크게 증가하여 명실상부한 금융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기존 NPL 위주의 단순한 사업구성에서 가계재기지원, 기업정상화지원, 공공가치창출이라는 독립적 사업 부문이 상호 균형을 이루는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계지원부문의 공공채권 인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자 및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지원, 기업정상화를 위한 세일앤리스백, DIP금융, 선박인수, 담보부사채 발행, 공공가치창출부문의 생활형 SOC 개발 등 신성장 동력사업부문의 비중이 전체 사업의 70%를 초과하여 이제 우리는 외부 환경변화에 흔들림 없이 적정 수준의 사업량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 공사는 제2의 전성기라 할 수 있을 만큼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이는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매진한 우리 임직원 모두의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간 이루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방향과 발맞춰 나가며 한 단계 도약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저는 그 도약의 발판이 혁신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미 우리는 작년에 공적 자산관리기구로서의 역할 강화, 사람 중심의 동반성장 실현,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 경영시스템 구현이라는 공사의 3대 혁신 전략목표를 수립하여 공공서비스의 가치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올해에는 기존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투자 확대에 공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공사는 법정자본금 증액, 경제주체들에 대한 상시적 재기지원 역할을 명확히 하는 공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획처럼 공사법이 개정되면 우리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가치 창출 등 캠코 고유의 업무 영역에서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공사는 적극적 업무 수행을 통해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에 앞장서야 합니다.
가계·기업에 대한 공사의 공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서비스의 선제적 공급을 강화하고, 서비스 소외계층을 발굴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국민 편의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셋째, 공공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하여 인식하고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업무 중 축적한 빅데이터에 입각한 과학적 접근 및 분석을 활성화하여 업무 수요를 발굴하고 공사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국민의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공공 데이터를 더욱 확대 개방하여 공공서비스의 질적 가치 혁신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국민과의 소통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국민 참여와 협력을 주요 혁신 과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공사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공공재산 개발 사업과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 사업 등 지역사회 상생형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의 고유 업(業)에 접목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여 사회적가치구현 선도기관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국민이 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 구현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는 비단 기업문화적인 차원이 아니라 우리 조직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기존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에서 벗어나 공정한 업무 처리와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을 경주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시한 혁신의 방향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여러분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공적 책무를 일상에서 구체화 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혁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입니다.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모여서 혁신이 되는 것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조직 문화로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진과 부장·팀장 등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여러분께도 요구합니다.
리스크를 제로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 프로세스 점검 및 개선방안 도출에 임해주시기 바라며, 궁극적으로 조직문화에 청렴이 투영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직원의 일탈에 따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리의 오랜 노력이 폄훼될 수 있고 헛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니체는 나의 병은 나의 모든 습성을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나에게 부여하였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야 말로 우리의 습성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사장으로서 우리 공사가 이루어낸 성과와 향후 펼쳐질 장밋빛 미래보다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노력와 열정, 그리고 헌신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끝으로 공사 창립 57주년을 모든 임직원과 함께 다시 한번 자축하며,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