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근데... 실장님! 아까 오는 길에 말씀하셨던 미션 얘기 있잖아요 저한테 주어진 마지막 미션! 그게 대체 뭔가요?
캠실장 이 회사 업무라는 것이 혼자서 다 하는 게 아니고 동료들, 팀원들과 함께 협업하는 거잖아 그래서 이번에 우리 키대리에게 줄 미션은 바로 SIX펙 쌓기 여섯 번째 미션 : 협동 능력 키우기 동료, 팀원과 협동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성향을 잘 확인해야 해! 특히 과장은 함께하는 팀원이 어떤 점에 강점이 있고 어떤 부분을 협력하면 더 발전적인 업무가 가능한지 항상 고민해야 하는 위치! 그래서 이번에는 두 사람이 상황극을 한 번 해봤으면 해
?? 전 이미 협동 능력이 최대치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그러게요 저희가 협력이 안 됐던 적이 있었나요? ???
분명히!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었을 거야
캠실장 그래서 내가 그 부분이 떠오르도록 상황을 하나 부여해 주지 첫 번째 상황 의견 충돌
의견 충돌엔 합의점을 찾아라!
캠실장 조금 더 자세히 상황을 주면 캠코상사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 시간 아이디어 제시 제안 반대
그러고 보니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코사원 국유재산 사업 홍보를 위해서 릴스랑 쇼츠를 제가 제작하자고 했는데 대리님이 극구 반대하셨잖아요!
아... 아니 코사원
키대리 코사원도 알고 있잖아 물론 좋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사업에 대해서 우리의 섣부른 릴스 제작은 사업의 가치를 가볍게 만드는 수가 있다니까 자칫하면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거라고
코사원 그거는 제작을 하면서 톤과 매너를 적절히 조율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 무조건 안 된다고 하시니까 의견 조율하지도 않으시고 제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의견이 묵살 당한 기분이었어요 제 의견을 무시하신 거잖아요!
그게 아니지~ 홍보가 보도자료를 내는 거랑 같아?
키대리 릴스로 홍보를 하더라도 조금 더 전문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니까 정보를 많은 시민들이 보실 수 있도록 뭐... 인터뷰나 퀴즈 등으로 제작하면 좋잖아
코사원 그런 내용은 일단 딱딱한 보도자료랑 비슷하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요즘 사람들은 그런 재미없는 내용보다 좀 더 흥미 있고 재밌는 걸 보길 원한다고요 저는 키대리님의 의견에 반대예요!
재미없는?! 뭐라고?!!!
STOP! STOP!
노잼!
아이고... 두 사람이 아주 심하게 몰입했네 서로 각자의 답변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지?
저는...
키대리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냈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화가 나는 거 같아요
저도 비슷했던 거 같아요
코사원 제 아이디어가 무시당하니까 저도 모르게 감정적이게 되더라고요
캠실장 바로 그런 부분이 협동을 깨는 말버릇이라 할 수 있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을 하려면 말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해 상대방의 의견이나 결과물에 대해서 맞다/틀리다 같은 평가식 표현은 오히려 의견에 반발심이 생기게 만들 수 있거든! 이번에 상황극을 한 것도 키대리가 코사원의 의견이 문제가 있다고 평가를 하니까 코사원도 오히려 반발심으로 키대리의 의견에 문제가 있다고 반대를 하는 거지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하는 게 중요한 회의에서 무조건 한쪽을 반대하는 건 협력을 저해하는 행동이야
확실히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까 맞는 말 같아요 미안해 코사원
아니에요 대리님 다 일리가 있는 의견들이었어요 저희를 이렇게 다투게 만든 건 상황극을 부여한 실장님 탓이에요!
그렇지 상대의 의도와 노력을 존중하는 태도가 협력의 지름길이라고! 앞으로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도 제안하면서 슬기롭게 조율해 나가자고!
그럼 상황극은 다 끝난 건가요?
노노~ 아직 하나의 상황극이 남았어
저희 또 다투게 하시려고 그러죠?
이번에 줄 상황은 각자 서로가 되어 보는 거야
?? 그러니까... 제가 코사원 역할이고
제가 키대리님 역할이요? 어허~ 너무 몰입이 안 될 거 같은데요
보고서 작성을 빨리 컨펌 받으려는 키대리와 조금 더 검증해야 해야겠다는 코사원이 서로 각자가 되어 상황극을 해보자고!
역지사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라!
나는 키대리
??
코사원! 보고가 너무 늦는 거 아니야?
아유... 잠깐 내가 언제 그렇게... (이렇게 나온다고?) 하! 참나 네~ 키대리님~
!!
조금만 더 팩트 체크를 하면 돼서 (이게 너야) 내일 오전까지는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니 제가 목소리를 언제 그렇게 변조를 했어요?!
뭐?!!!
집중 집중 나는 키대리
키대리가 된 코사원 보고서는 이렇게 늦게 하면 안 돼 우선적으로 해서 보고를 먼저 해야지
아니...
코사원이 된 키대리 보고를 올려야 하니까 자료의 팩트 체크가 중요한 거 아닌가요?
키대리가 된 코사원 그런 건 피드백을 수정할 때 할 수도 있는 거야 아무리 우리가 완벽하게 해서 보고를 했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수정할 사항이 생기니까 거기서 또 생각해야 할 부분이 생기고 그 과정까지 다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보고를 하는 게 먼저야
아니 대리님...
코사원이 된 키대리 그런 과정이 있다고 해도 제출 전에 최대한 다듬어서 수정을 최소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내 말이 맞다니까 키대리!!!
아이 진짜!
아 코사원!
대리님! 진짜 내가
(부글부글)
명연기 칭찬해~ 상황극 종료!
캠실장 서로 상대방이 되어서 연기를 해봤는데 어~ 다들 너무 잘하는데 다들 배우야~ 배우
실장님...
실장님...
자, 그러면 여기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니 느낌이 어떤가?
코사원 키대리님이 왜 업무의 효율과 속도감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셨는지 이해가 가긴 하더라고요 상부에 보고서든, 뭐든 제출했다고 끝이 아니니까 뒤에 과정을 제가 간과했던 거 같아요
키대리 저도 코사원이 어떤 마음으로 업무를 했는지 이해가 가요 수정이나 다시 작업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으니 처음부터 미연에 방지를 하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정확해! 평소에 업무의 효율과 속도를 중요시 하는 키대리와 조금 더 완벽함을 추구하는 코사원의 업무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사소하더라도 서로 마찰이 생기는 거지 내가 그걸 다 파악하고 이렇게 상황을 설정한 건데 어때? 이 캠실장이 대단해 보이지 않나?
아하하;;; 와. 대.단.하.십.니.다. 짱!
우와~
코사원 저런 사회생활은 나도 키대리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겠다
다 들려 코사원 그러라고 한 상황극이 아닌데
아이 뭐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지 않습니까! 상황극 덕분에 팀원과는 협력에 대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캠실장 자네가 그걸 느꼈다면 오늘 SIX펙 마지막 미션도 성공적이라고 봐야겠지 정말 고생 많았네